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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평가, 타인의 평가, 역사의 평가 그리고 하나님의 평가" (2011년 7월 3일)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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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평가, 타인의 평가, 역사의 평가, 그리고 하나님의 평가”


제가 흥미롭게 읽어 본 책이 있습니다.  윌리엄 라이딩스 주니어(William Ridings Jr.)라는 사람과 스튜어트 맥이버(Stuart B. McIver)라는 두사람이 공저로 지은 책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전문가 집단 719명과 세계의 역사학자들을 상대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에 대하여 평가한  Rating the Presidents라는 책입니다.  한국말로는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책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에서부터 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에 대한 업적과 평가를 대체적으로 소상하게 기록해 놓고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업적 등수까지 매겨놓았습니다.  참고로 이책에서 1위부터 3위까지 보면 1위는 아브라함 링컨, 2위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3위는 조지 워싱턴입니다.


이 책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특징은 ‘부지런함’ ‘열정’ ‘국민사랑’ ‘높은 도덕성’ ‘국가를 위한 높은 충성도’등입니다.  반면에 하위권 대통령들은 그 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대통령의 지위에 있었지만 ‘게으름’ ‘열정부재’ ‘도덕성부재’ ‘청렴도 부재’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중 끔찍한 대통령은 29대 태통령인 워렌 하딩이라는 대통령입니다.  2년의 짧은 재위기간중 그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일은 백악관에서 포커판을 벌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상류층들을 불러내어서 그들과 함께 상류층으로서의 지위를 누리는 일이 그가 대통령으로서 가장 심취하여 했던 일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우습지 않습니까?  또 그 다음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릿지도 활동이 가장 적었던 대통령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잠이 많았던 그는 하루 평균 12시간씩 잠을 잤다는 것입니다.  밤에도 자고, 낮잠도 거의 하루에 4시간 정도 잤습니다.  성격이 좋고,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했지만 당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그에게 “명예를 차지한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조선 중종때 개혁의 선봉장에 섰다가 37세의 나이로 임금의 사약을 받고 사사되었던 조광조 선생에 대한 평가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가 중종 임금에 의하여 사형이라는 극형을 받은 이유는 정치적 야심 때문이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과 권력에 집착한 권력 탐욕자라는 이유에서 그는 극형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당시의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후대의 사학자들은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이상적 국가를 꿈꾸며, 국가의 안위를 진정으로 이루기를 원했던 조선 최고의 이상적 정치가였다는 것입니다.  조광조 선생이라는 이름 석자는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다 기억하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역적이요, 조선을 망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여겨졌습니다.   반면 조광조를 몰아내고 당시에는 최고의 충신으로, 당대 조선 최고의 명망있는 정치가로 여겨졌던 남곤, 심정, 김전, 고형산이라는 이름을 지금 기억하는 사람은 역사학자들 외엔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한 인물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흘러 내려오는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역사에는 이런 일들이 참 많습니다.  당시에는 유명하고 그들이 최고의 인생으로 여겨졌는지는 모르지만, 후대에선 별볼일 없는 존재로, 사람들이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반면, 당대에선 주목 받지 못하고, 삼류인생처럼 여겨졌으나 후대에 칭송받고 인정받는 인물들이 즐비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평가보다 상위의 평가는 타인의 평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상위의 평가는 역사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상위의 평가는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우리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은 그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역사를 만들어가는 존재입니다.  역사에는 반드시 평가가 내려집니다.  나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도 소중한 것이지만, 최상위의 평가는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집니다.  시간을 내어서 현재까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평가해 봅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를, 또 역사는 자신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내릴 것인지, 더 나아가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무엇일지를 살펴보는 것도 자신을 위한 흥미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요?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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