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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내재되는 것이 아닌 부여되는 것입니다” (2011년 4월 24일)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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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내재되는 것이 아닌 부여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이라는 중국의 수필가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서점을 들렸다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 책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일이라니...과연 그 일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있어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사랑에 송두리째 걸어보기, 소중한 친구 만들기, 부모님 발 닦아드리기,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마음을 열고 대자연과 호흡하기, 추억이 담긴 물건 간직하기, 사람 믿어보기, 동창 모임 만들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어보기, 단 하루 동심 즐겨보기, 남을 돕는 즐거움 찾기, 날마다 15분씩 책 읽기, 나만의 취미 만들기, 나무 한그루 심기, 용서하고 용서받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기,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기, 약속 지키기, 선물 준비하기...
저자는 출판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문학도로서 한번 뿐인 인생에 가장 가치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다가 이 수필집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너무도 중요한 일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가 깊은 고민 속에서 정리한 가장 가치있는 일들이라는 것이 의외로 일상적이며 단조로운 것들이라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일들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의 중요한 일이 분명할 터인데... 그래서 엄청난 호기심으로 접한 저자의 결론은 싱겁기가 그지 없었기에 나온 헛웃음이 분명했습니다. “뭐~야, 이거” 나도 모르게 불만에 찬 표현이 조용히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망으로 덮어버린 책을 다시 펼쳐야만 했습니다. 저의 머리 한쪽켠에 ‘가치의 정의’에 대한 재해석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치는 처음부터 내재되는 것이 아닌 부여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한순간 제 머리를 스친 것입니다. 100달러짜리 지폐 순수가치면으로 따지자면 한장의 단순한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100달러어치의 순수가치가 지폐화된 종이속에 담겨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미국 정부에서 지폐를 발행하며 미국 정부의 이름으로 그 가치를 100불이라는 지폐에게 부여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폐를 통용하는 사람들이 그 지폐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100달러의 ‘가치’는 발휘되는 것입니다.
사랑, 소중한 친구, 부모님, 행복에 대한 외침, 자연, 추억이 담긴 물건, 사람, 동창모임, 동심, 책, 취미, 나무 한그루, 용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 약속... 언뜻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대상들입니다. 우리의 깊은 관심을 끌기에는 너무도 일상적인 대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치를 부여한다면 한없이 소중한 존재들로 바뀔 수 있는 대상들 입니다. 그렇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의 저자는 가치는 부여되는 것임을 전제로 하여 이 책을 쓴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대하여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일 49가지를 꼽으라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 이르자 갑자기 흥미로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치부여.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생애를 걸어야 할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내 생각은 정리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과 연관된 일이야 말로 가장 가치있는 일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예수님과 관련된 모든 일에 진정한 가치는 부여되고 있는가... 고백과 진심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순간 아찔한 소름만이 돋을 뿐입니다.
예수님만 소중히 여기길 소망하며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