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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 삶” (2011년 2월 13일)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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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 삶”
한여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아열대성 기후에서나 있을 법한 게릴라 폭우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맑은 하늘이었던가 싶은데 갑작스럽게 구름이 끼더니 하늘이 뚫린 듯 집중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을 게릴라 폭우라고 합니다. 비를 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퍼붓듯 쏟아지는 비에 대책없이 옷이 젖어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한 것입니다. 방송에서는 아예 물폭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지는 게릴라 폭우에 물벼락 맞은 행인들의 당황스런 모습, 자동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놀라는 표정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한주간 물폭탄을 맞듯 예측하지 못한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들어서 기분 좋고 전하여서 즐거운 좋은 일들이 아닌, “이건 또 뭐야?”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터져 나올 수 있는 그런 일들이 한순간에 몰려온 것입니다. 고난이라면 이골이 나서 왠만한 일에는 끄떡도 안할 거라고 생각했던 저의 맵집은 허상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몰려온지라 아내는 “하나님 조크하시는 거죠?”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자 해도 어디서부터 기도를 해야할지가 난감할 정도의 피곤한 상황... 그 상황을 앞에 두고 당황해 하는 저에게 성령님은 묵상의 도구를 사용할 것을 조용히 제안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부여되는 특권 중 하나는 묵상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묵상이라는 말에 대한 한글사전의 풀이는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행위라고 되어 있습니다. 백과사전에서는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께 몰입하여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찾는 종교적 행위’라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만약 묵상에 대한 제 개인적 정의가 요구된다면 상황에 대한 성경적 해석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익혀왔던 묵상훈련은 원하지 않는 고통의 물폭탄을 맞은 현실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성경을 펼쳐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찾아온 상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눈에 직접 비친 상황이 아닌 성경에 반사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반사되어 제눈에 펼쳐진 현실은 확연히 다르게 보였다는 것입니다. 집어 삼킬 듯 포악하게 입벌리고 달려드는 사자의 모습이 아닌, 믿음의 길을 선택하도록 사이렌을 울리며 에스코트하는 선도차량의 모습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오 신실하신 주’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 늘 함께 계시니 두렴없네 /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
어제나 오늘이 한결같네 / 오 신실하신 주 /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
오 신실하신 주 나의 구주”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준으로 상황을 재정의함으로 표현된 찬송입니다.
성경에 반사된 암울한 현실이 절대적 실상이 아닌 허상에 불과함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묵상할 수 있도록 성경과 기도의 통로를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평생 묵상하는 삶을 붙들고 싶습니다. 묵상과 함께 찾아오는 경이로운 세계를
날마다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