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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림 현상’으로부터 벗어나려면...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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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나이가 들면서 심화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헷갈림 현상입니다.  예를 들면  A와  B라는 두분과의 만남 약속이 있다면 A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B와의 만남 시간을 적용하여 낭패를 보는 헷갈림이 있습니다.  교회에 새로 출석하는 새가족들의 얼굴과 이름을 각각 달리 기억하기도 하는 헷갈림도 있습니다.  독서를 한 후 읽은 주요내용을 다른 책에서 읽었다고 느끼는 헷갈림이 있습니다.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들은 내용이 다른 곳에서 들은 내용들과 묶여져서 혼돈이 되는 헷갈림이 있습니다.

 

헷갈림 현상은 기억력 감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만들어 냅니다.  기억은 하지만 적용을 달리 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헷갈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스스로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결과가 자꾸 만들어집니다.  단순히 나이탓이라고 돌리기에는 너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헷갈림 현상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나름대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라는 것이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집중력의 결여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연구 보고에 의하면  나이와 기억력 감퇴의 상관관계는 별 연관이 없다는 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수록  빨리 기억해 내지 못하고 곧잘 잊어버리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지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고체계가 복잡해 집니다.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생각이 많아져서 막상 기억해야 할 것이 쏙쏙 머리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들은 것도 본 것도 산만해짐으로써 정작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 햇갈려짐으로 머리속에 저장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심각한 문제들이 양산되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를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낙원 에덴동산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행복과 기쁨을 언제나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거주하던 첫번째 사람 아담에게 하나님께서는 매우 중요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창세기 2:16)”  그런데 간교한 뱀은 반드시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사람의 집중력을 분산시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창세기 3:1)”  집중력이 떨어진 하와에게 먹지 말아야 할 열매 선악과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따먹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만듭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헷갈림 현상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헷갈림 현상이 타락의 극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살다보면 본질의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합니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조심해야 할 것을 조심하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목숨을 걸도록 만드는 위태한 삶이 조장되기도 합니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알지만 헷갈림 현상에 빠졌기에 그리 행동하는 것입니다.  기억력 감퇴가 원인이 아닙니다.  인생의 목적과 본질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기에 생겨난 현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헷갈려집니다.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판단력이 흐려지면 인생 최대의 실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중력은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아름다운 생을 만들기 위한 필수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앞에 집중하기를 소원하며

목양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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